곤의골공소/원주교구
곤의골공소
원주교구
설립일: 1900년
영산성당 관할
1840년대 교우촌.
1933년 11월 곤의골 공소에 야학을 설치하여
교육을 통한 전교 활동을 추진해 나갔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활발한 신앙생활을 추측할 수 있고,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화전으로 생활하는 주민이 많아 교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1966년과 1974년 두차례 정부의 화전정리 사업이 전개되면서
교우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지금은 7명이 미사에 참여 한다고 합니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호저로 1505
네비의 안내에 따라서 여기까지 와서 잠시 망설였다.
곤의골공소 안내판을 보고 여기까지는 제대로 왔다는 것을 확인을 했다.
공소 안내판에 직진 화살표가 있긴해도
직진쪽에 보이는 길의 모습이 공소가 있을 법한 느낌이 아니였다.
사진에서 우측길이다.
산속으로 겨우 외길 하나 있는 것이 그 길로 가도 공소가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도 지시하는 대로 믿고 지시하는 대로 직진을 했다
길의 양쪽에 산이 버티고 있고 우거진 나무에 민가도 보이질 않고 인적도 없어서
한편 무섭기 까지 했다.
조심스럽게 계속 가다보니 하늘이 보이는 듯했다.
보이는 하늘 아래 나타난 공소는 우려려 보였다.
많은 공소와 성지를 다녀 보았지만
첩첩산중에 자리한 공소를 순례하기는 처음이였다.
이런 곳에도 주님이 계시는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
계단을 조심하면서 올라가보니
종탑이 있고 성모님이 맞아주셨다.
소박하지만
야생화를 직접 마련하여 정성을 가득 담아 헌화한 마음이 보인다
1988년 2월에 지학순 주교님이 방문하신 글귀도 보이고,
맨 아래 우측에 증명사진의 신부님은 곤의골 출신으로
현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 중 이랍니다.
돋보기 안경이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