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성당/제주교구

김녕성당

제주교구

 

주보성인: 성가정

 

세화공소 관할 본당

 

설립년: 2004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8길 5-2

 

 

예수성심자비탑

 

 

김녕 예수성심 자비탑

2008년 여름 어느날, 안드레아 신부는 성당 마당 한가운데 높은 탑이 세워져있는 꿈을 꾸었는데, 며칠 뒤 다시 성당 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탑을 보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안드레아 신부는 이러한 체험을 신앙의 불모지인 이 지역을 위한 성령의 특별한 표징으로 생각하여 상징탑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신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가 탑 건립 최종 결정을 하기 위한 사목회의 때에 임원 한 명이, 전날 묵상기도 중 우연하게 펼쳐 읽게 된 구약성경 한 구절을 전함으로써 회의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하였다. 구약성경의 말씀은 예레미야서의 한 구절이다.

“민족들 가운데서 알리고 선포하여라.

깃발을 올리고 선포하며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우상들이 공포에 질린다.“ (예레50,2)

하느님의 이 말씀에 신자들은 ⟨제주의 어느 마을보다 토속신앙이 강하여 선교에 오려움이 많은 이 지역에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특별한 말씀⟩이라고 믿고서, 마당 한가운데 깃발 대신으로 높은 탑을 쌓기로 2008년 8월 27일 결의하게 되었고, 동년 12월 5일 제 1차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제2차 돌쌓기 공정을 거쳐서 2009년 7월 30일 완공하기에 이른다.

이 탑을 쌍기까지 많은 신자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노고, 그리고 도움을 주신 많은 은인들, 특히 조경숙(안젤라)자매에게 감사드리며, 더불어서 췌장암 투병 중에서도 탑 건립을 위해 애써주신 고 박수경(카타리나)자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린다. 이 예수성심 자비탑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가 이 지역에 풍성히 내리길 기도하며 예수성심께 이 탑을 봉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