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거리순교성지청주교구 충북 충주시 국원대로 10 (문화동) 충주 숲거리는 지금의 문화동 봉방동 접경 지역에서 조선시대의 군사훈련 지휘소였던 무학당을 지나 충주 천변까지 길게 이어져 있던 수풀 지역을 말한다. 조선 초기부터 이곳은 군사 훈련장이고, 충주의 대표적인 형장으로 이용되었다.1801년의 신유박해 이후 천주교 박해가 계속되는 동안 이곳 숲거리는 각처에서 체포되어 온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가 되었다. 그들은 이곳으로 압송되어 오면서 갖은 수모를 겪거나 돌림매를 맞았으며, 마침내 참수형이나 군문효수형을 당함으로써 천상의 영광을 얻었다.그중에서도 충주의 사도 이기연(1739-1802)은 가장 먼저 천주 신앙을 받아들여 충주와 연풍지역에 널리 전했으며,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이곳 숲거리에서 참수형으로 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