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년 신유박해 전후 복음이 전파된 낙동강가의 외진 마을
쌍 호 공 소
(경북 의성)
안동교구
관할본당: 안계성당
2003년에 복음 전래 2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1801년 전후로 복음이 전래된 것으로 보아 2022년 지금으로는 복음 전래 된 지 대략 220년이 된다
의성군 안사면 청호리의 청호(쌍호) 공소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예천. 안동과 접하고 있다.
쌍호 공소가 있는 마을을 과거에는 '점마'라고 부르며, 교회 공식기록으로는 '청우리' 라고 하였다.
옛적부터 용기를 굽던 마을이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파된 시기는 대략 1801년 신유박해 전후로서 박해를 피해 낙동강가의 외진 마을인 이곳에 이주한 박씨 집안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처음 이곳에 주거한 신자는 박근하 회장의 7대조인 박수광(1770년∼1837년)으로 서울에서 벼슬을 하다 천주교에 입교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증 박해를 받아 형제가 피난길에 올랐는데, 다른 형제는 전라도 무주로 가고 본인은 이곳으로 와서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여러 곳에서 박해를 피해 숨어 든 신자들이 이곳에 모여 들어 웅기를 구워 팔면서 매주일 첨례를 드렸다.(한국의 성지와 사적지에서 발췌)
경북 의성군 안사면 안사풍천길 1078-1
쌍호공소 안내판 건너편에 숲이 많은 나무 아래에 신앙고백비와 쌍호공소 안내문이 있다.
쌍호공소에 천주교 복음이 전래된 200년을 맞이하여 2003년에 세워진
쌍호공소 안내문과 신앙고백비(안내문 뒤의 비).
쌍호공소 안내문에는 복음이 전래된 역사적인 배경과 전래된 과정이 기록되어 있고,
신앙고백비는 쌍호공소 출신 사제 신대원(요셉) 신부 서체로 되어 있고
뒷면에는 「참된 행복 선언문」이라는 제목으로 마르코 복음 5장 3절이 기록되어 있다.
최초로 공소 건물이 신축된 것은 1934년이다.
2022년 지금도 마을 전체에서 딱 한사람만 빼고 전부 신자이다.
공소 옆 청기와 한옥 건물이 옛 사제관으로 신심실(信心室)이라고 불리며,
코로나 유행 전에는 레지오회합실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신심실信心室(구 사제관)은 1945년 건립된 개량 한옥이다.
옛날에 신부님이 오셔서 바로 돌아가시지 못해 여기 사제관에서 주무시게되고, 식사는 공소회장댁에서 해결하셨다.
한 번은 신부님이 주무시는데 추우실까봐 한 교우가 걱정이 되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들어가면 좀 있다가 다른 교우가 신부님이 주무시는데 추우면 안되다고 아궁이에 불을 더 지펴놓고 가고, 그리고 또 다른 교우가 같은 생각으로 아궁이에 불을 지펴 놓고 들어 갔는데 그만 불이 난적도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고 현 공소회장이 이야기 해주었다.
유서 깊은 공소답게 안동교구장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위의 액자 사진 중에서 맨 앞)를 비롯한
많은 성직자(14명)와 남녀 수도자(13명)를 배출한 공소로도 유명하다
청호리(장호) 공소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병인박해 후 1891년인 것 같다. 1873년 병인박해가 끝난 후, 당시 경상도 지역을 책임 맡아 순회 전교를 하던 김보록 신부가 1891년 이 공소를 방문하여 성사를 집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기록의 사실이 위의 액자 속에 병인박해 이후 제1대 박상중 공소 회장의 임기를 1890-1892년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쌍호공소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로 생각이 든다.
또한 당시 김보록 신부는 공소회장으로 윤 안드레아를 임명하였다라는 기록의 윤안드레아는 위의 액자에서 제2대 윤복만 안드레아 (재임기간:1893-1910)공소회장으로 보인다.
이 마을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파된 시기는 대략 1801년 신유박해 전후로서 박해를 피해 낙동강가의 외진 마을인 이곳에 이 처음 이곳에 주거한 신자 박수광(1770년∼1837년)의 7대손 박근하(요안, 재임기간:1915-1920)은 제4대 공소회장이다
문답 중에 3위일체 대한 문답도 보인다.
지금의 주의 기도를 천주경, 지금의 성모송을 성모경이라고 되어있다.
쌍호공소가 의성군 문화유산 제51호로 2021년 12월 5일에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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