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공소/대구대교구

감포공소

대구대교구

 

1980년대 설립

 

관할본당: 양남성당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12번길 19-8

 

 

1980년대에 이곳으로 이사온 신자를 비롯하여 두 명의 신자로 시작하여 

이땅에 공소까지 탄생된 것이 감포공소이다.

순례한 그 날도 문무대왕릉 앞 해변에서는

굿판이 두군데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감포 지역에 천주교가 뿌리내리는 것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측이 된다.

 

본인이 신부라고 먼저 소개하시는 얼굴에는 미소와 함께 평화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허연구 모이세 은퇴 신부님이셨다.

순례하고선 사제관으로 오라고 해서 찾아가 뵙고서

감사히 순례를 마치고 가겠습니다 했더니

들어와 차 한 잔 하고 가야한다며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계셨다.

 

손수 타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가 이어졌다.

대구가 고향인 저를 소개하자

중학교 시절에 이미 신부님은

대구 향촌동성당에서 주임 신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대구대교구 내에 꾸르실료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신부님이시라고 하셔서

꾸르실리스따인 저로서는 더욱 존경스려웠습니다.

 

2년반 전에 여기 감포공소로 오셔서 활동하고 계신다고도 하셨습니다.

공소 마당에 카라반이 서 있어서 용도를 물어 보니 

신부님이 준비하신 것으로

누구든지 신부님께 말씀만 하시면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성모동산 주변에 맨드라미, 백일홍 등 토속적인 꽃으로 가꾸어 놓으신 것을 

자랑하셨고, 잔디도 깔끔하게 깍으신 것도 즐거워 하셨답니다.

 

또한 이번에 3명의 영세자가 탄생하게 된다고 하시면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졌습니다.

물론 경축 인사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가슴 따뜻한 대접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제대 앞에 놓인 정성입니다.

 

고해성사 대

공소 마당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바라본 감포항구와 앞바다 입니다.

감포공소는 그야말로 언덕위의 예쁜 공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