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최초 수덕자(修德者) 농은 홍유한 선생과 그 후손 순교자들의 안식처
우곡성지
안동교구
경북 봉화군 봉성면 시거리길 397
한국 최초의 수덕자로서 '칠극(七克)'의 가르침을 따라 천주교 수계 생활을 28년 동안 이어 온 농은 홍유한 선생과 선생의 후손으로 순교한 순교자 13위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16세 때부터 유명한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 하다가 1750년경부터 성호 이익 선생의 제자들과 함께 '천주실의', '칠극' 등 서학을 연구할 때, 그는 다른 제자들보다 깨달은 바가 남달리 커서 1757년경에는 서울의 살림을 정리하고 충청남도 예산으로 내려가서 '칠극'에 따라 18년 동안 혼자 천주교 수계 생활을 하였다.
1775년에 경상도 순흥 구구리로 와서 10년 동안 수계 생활을 더욱 철저히 하다가 60세인 1875년 1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축일표(祝日表)도 없고 기도책도 없이 7일 마다 축일(주일)이 온다는 것만 알고 매월 7일, 14일, 21일, 28일에는 경건하게 쉬고 속세의 모든 일을 물리치고 기도에 전념하였다.
또 금육일을 몰랐으므로 언제나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다.(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책자에서)
칠극(七克)은 스페인 출신 예수회 회원
팔로하(1571~1618) 신부가 쓴 교리서로 1601년~1610년 사이에 중국 북경에서 간행되었다.
한국 최초의 수덕자 농은 홍유한(1726~1785)선생은 세례를 받지 못하였였지만
선종할 때까지 이 책을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도구로 삼았다.
농은 홍유한 선생의 수덕 생활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해
'칠극 성당' 이라 이름 한다.
우곡성지는 문수산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에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칠극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원과 홍유한 선생 묘소는 계곡 우측에 있다.
묘역에 모셔져 있는 13위 순교자는
복자 강완숙 골롬바(복자 홍필주 필립보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순교자 정조이(세례명 미상-홍재영 프로타시오의 부인), 복자 홍재영 프로타시오(복자 홍낙민 루카의 아들)
복자 홍낙민 루카, 순교자 홍낙임(세례명 미상- 정조 임금의 삼촌), 순교자 홍정호(세례명 미상),
복자 홍필주 필립보(강완숙의 아들), 聖 홍병주 베드로(성 홍영주 바오로의 형), 聖 홍영주 바오로,
순교자 홍봉주 토마스(홍재영 프로타시오의 아들),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홍봉주 토마스의 부인),
순교자 홍(아기)베드로(홍봉주 토마스의 아들), 순교자 홍 베드로(홍봉주 토마스의 아들)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홍유한 선생의 묘소가 있다.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수덕자(修德者)
농은 홍유한 선생 묘
홍유한 유택지에서 우곡성지까지 차로 약 40분(37km)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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