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공소

대곡공소/대전교구

오안드레아 2022. 5. 16. 21:21

대곡공소

대전교구

 

1893년 설립

 

박해 시대 신자들이 해미로 압송될 때 넘어온 한티 고개 해미 쪽 공소.

한티 고개는 한국 천주교 순교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천주교 신앙의 전파로였고, 박해 시대 청양, 대흥, 덕산, 홍산, 예산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이 체포되어 해미로 압송될 때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오페르트의 남연군 묘 굴총 사건 때 왕래한 통로였으며, 순교의 길이요, 교우촌 재건의 길에 세워진 공소로 여러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성소의 마을이다.

한티 마을은 비록 1893년에서야 합덕 본당의 퀴를리에(Curlier, 南一良, 1863~1935, 레오) 신부에 의해 정식 공소로 설정되었지만, 교우촌은 이미 그 이전에 형성되어 있었다. 현지 교우들의 구전에 의하면 적어도 1870년대에는 신자들이 이곳에 살기 시작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우촌의 초창기에 한티에서는 김씨, 황씨, 박씨 등의 집안이 같이 교우촌을 일구었다고 한다. 그 후 이들 집안에 자손이 번창하고, 다른 교우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신자 수가 크게 늘기 시작하였다.

특히 제2대 김인제(김동석 회장의 부친) 회장 때, 즉 1943년에는 신자들이 힘을 합하여 마을 중앙에 공소 강당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한티 공소인데, 지금은 김기덕 라우렌시오 회장이 그 옆의 사가에서 살면서 이를 돌보고 있다. 이 공소는 1990년 중반에 신자 수의 감소로 폐쇄되었다.('한국의 성지와 사적지'에서 발췌)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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