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재 129년의 역사를 지닌 교우촌
신성공소
전주교구
1894년 설립
관할본당: 시기동성당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80호로 지정 (2002년)
전북 정읍시 신성길 176-17
1894년 신성리공소가 설립되었고
1903년에는 신성리본당으로 승격되었다.
당시 신성리본당은 교구 최초로 본당 월보를 발간하고
청년회를 창립하여 활성화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신자수도 100여 명이 넘었다.
초대 김승연 신부가 부임하여 초가 4칸과 1,200평의 성당부지를 매입했다.
2대 프랑스의 맹 미알롱 신부가 부임하여
1909년부터 기와 굽는 공장을 설치하여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통한옥 양식의 여덟 칸의 성당,
네 칸의 사제관, 여섯 칸의 사랑채를 건축하였다.
현재는 당시 성당 건물은 1936년 매각되어 없어지고 사제관 건물을 성당으로 이용하고 있다.
1928년에 들어 본당을 신성리에서 읍내로 이전하고 그곳이 현재 정읍 시기동성당이다.
공소 주위를 성과같이 높게 빙 둘러싸고 있는 견고한 한식토석담장은
전남 담양의 교우들이 자신들이 먹을 식량을 갖고 와서 직접 쌓은 것이다.
조선시대에 천주교를 탄압하자,
신자들은 관군의 기습에 대항하여 담장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사제관 왼쪽에 있는 회합실(초가집)은
사랑채 역할과 동시에 외지 교우의 숙소 역할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6.25 전쟁 때에는 이곳이 인민군 치안대로 사용되어 폭격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성당 건물은 1936년 매각되어 없어지고
현재는 사제관 건물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이용하고 있다.
신성마을에 천주교 교우가 살고 있었던 것은
1866년 병인박해 이전부터이며, 병인박해 이후에 본격적으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조선시대 당시 병인박해를 피해서 타지의 많은 교우들이
박해가 비교적 적은 전라도 산간지역으로 이주하여 신성마을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렇게 정착한 신자들은 산등성이에 화전을 일구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다.
현재 공소 미사는 없으며, 순례객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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