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교구 성지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의정부교구 성지

오안드레아 2025. 4. 22. 19:33

황사영 알렉시오 묘

의정부교구

 

황사영(1775-1801, 알렉시오)은 남인이었던 창원 황씨 판윤공파 가문에서 황석범과 이윤혜의 유복자로 서울 아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15세 때인 1790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같은 해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맏형 정약현의 큰 딸 정난주 마리아와 혼인하였다. 이는 그가 천주교를 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니, 같은 해에 처삼촌들과 처고모부 이승훈 베드로 등에게서 천주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이후 황사영은 임금이 약속했던 관직도 버리고 밤낮으로 교리를 연구하였다. 1795, 20세가 된 황사영은 최인길 집에서 주문모 신부를 만나 신앙을 고백하고 알렉시오라는 세례를 받았으며, 이후에 주문모 신부의 성직 수행에 관련된 온갖 일들을 도왔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진리의 증거를 위해 투신하며,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위하여 사제와 신자들을 돌보았다.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조선 땅의 신앙의 빛을 이어가겠다는 일념으로 충북 제천이 있는 배론으로 내려가 토굴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백서>를 작성하였다.

황사영은 체포되어 의금부로 압송된 후 18011210일에 서소문 밖에서 능지처사형으로 순교하였으니, 당시 나이는 26세였다.

황사영은 하느님의 종으로서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에 포함되어 2021년부터 바티칸 시성성에서 시복을 위한 예비 심사가 진행 중이다.

 

배론성지에 황사영이 백서를 작성한 토굴이 복원되어 있고 황사영의 동상 및 순교현양탑이 있다.

황사영 백서 원본은 바티칸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116-2

 

순례지 미사 시간

월,화: 미사 없음(휴무)

수,목,금,토: 11시30분

주일: 12시

 

성지 순례자들을 위하기도 하고 관할본당인 송추성당을 신축하는 동안

임시성전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성지 건물 오른쪽으로 나있는 좁은 길로 들어가면 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