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성지

신평 원머리 성지/대전교구

오안드레아 2021. 3. 29. 15:41

원머리(한정리)  순교자 두 분의 묘가 있는

신평 원머리 성지

대전교구

 

충남 당진시 신평면 한정리 233번지

 

원머리는 이존창 성인이 내포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1785년부터 조선 교회의 시작과 함께 교우촌이 형성된 아주 오래된 곳이다. ‘원머리’는 바닷가 갯벌을 논으로 개간하여 사용하기 위해 둑을 쌓은 ‘언(堰)의 첫 머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신자들은 염전, 어업, 농업에 종사하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1866년부터 시작된 병인대박해 시기에 20명의 신자들이 홍주와 해미, 수원에서 순교하였다. 원머리 성지에는 현재 1868년 무진박해 때 순교한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두 분의 묘가 마을 한복판에 모셔져 있다.

순교자 묘 인근에는 원머리 공소의 강당이 보존되어 있으며, 원머리와 역사를 같이 하는 새터 공소와 음섬 공소의 강당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건물들과 순교자들의 묘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신앙공동체가 지금도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실체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원머리성지에서는 박해순교자 20명과 근.현대 순교자 2명을 포함하여 22명의 순교자를 모시고 시복과 시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전교구 홈페이지)

 

 

왼쪽 부터 순교자 박말구의묘, 순교자 박마디아의 묘, 서덕행 공로자의 묘, 순교자 박선진(말구) 박마디아 현양비

 

순교자 박선진(말구) 박태진(마디아) 현양비

 

박태진(마디아)의 묘

박선진 말구의 친사촌이고 수원포교에게 잡혔고,

먼저 배교하였다가 후에 통회하고 말구와 같이 치명하니 나이 52세이였다.

 

 

 

박선진(말구)의 묘

원머리 출신이며, 무진년에 수원포교에게 잡혀 치명하니 나이 33세이였다.

 

 

 

 

서덕행 공로자의 묘

병인박해 치명자 증언록에 의하면

두 분 순교자의 치명 후 외교인 서덕행은 두 분의 시신을 찾아 이곳 원머리로 운구하여 가족에게 넘겼다고 한다.

이후 서덕행은 그 공로로 박마르코의 매제가 되었고,

사후에 그 공을 기리고자 순교자 묘역에 함께 모셔졌다.

 

 

 

원머리 성지 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