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봉수산순교성지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25-14
대흥은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김정득 베드로가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한 마을이다.
대흥 봉수산 성지와 연고가 있는 순교자는 복자 김정득 외에
황 베드로, 백청여, 원지우 안드레아, 이 루도비꼬, 이 아우구스띠노 등이 있다.
복자 김정득은 예산에서 순교한 복자 김광옥 안드레아와 함께 ‘의좋은 순교자’로 알려져 있다.
두 순교자는 고향이 서로 달랐으나 공주 무성산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하다가 신유박해가 일어나 체포되었다.
그들은 예산, 홍주, 청주를 거쳐 한양까지 이송되며 여러 차례 형벌을 받으면서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
고향으로 보내어 처형하라는 지시에 따라
1801년 8월 두 순교자는 예산까지 함께 내려왔으나 김정득은 대흥으로 보내졌다.
헤어질 때 둘은 “내일 정오,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라는 작별 인사를 했고, 약속대로 8월 25일 같은 날 순교하였다.
(대전교구 홈페이지)
대흥형옥원 大興刑獄圓
형옥원刑獄圓은 죄인들을 가두는 옥獄, 고신拷訊과 형벌을 가하는 환토圜土를 가리킨다.
옥은 상중리 296번지 일원 옥담거리에, 처형장은 예당호 내변천에, 저잣거리는 동서리 173번지 일원에 있었다.
성지 내에 있는 대흥옥은 박해 당시의 옥을 재현한 것이다.
아문은 대흥동헌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임성아문(任城衙門)의 ‘임성‘은 통일신라때 대흥지역을 부르던 명칭이다.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정청으로 교우들이 심문과 고문을 당하며 배교를 강요당하던 장소.
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 戒我萬年子孫 丙寅作 辛未立
교우들을 가두고 배교나 순교를 선택할 기회를 주던 형옥터. 현재 대흥농협 창고터임(왼쪽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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