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믿음을 증거 하기 위해 세운
상주 청리 신앙고백비
안동교구성지
경북 상주시 청리면 삼괴리 361
청리면 삼괴 2리 마을에는 1866년 병인박해 전부터 김해 김씨 집안의 김복운(金福云)의 아들 4형제 중에 장남인 삼륙(三陸)과 차남인 삼록(三錄)등 형제들이 열심히 천주교를 믿었다. 그러나 병인박해(1866)가 일어나자 다른 형제들은 믿음을 중단해버렸고, 둘째인 삼록(도미니코 1843~1935)만이 끝까지 천주교를 믿었다. 박해 중에는 여러 곳으로 피신을 다니다가 1886년 한불수호조약으로 공식적인 박해가 끝나고 어느 정도 신앙의 자유가 허용될 무렵인 1900년경 그와 그 집안의 문중들이 살고 있던 석단산(石壇山) 아래의 현재 청리면 삼괴 2리 안 골짜기의 쌍 바위 중 오른쪽 큰 바위 위에 자기의 믿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 「신앙고백비(信仰告白碑)」를 건립하였다. 크기는 높이 127㎝, 폭 39㎝, 두께 22㎝이다.(안동교구홈피)
상주 지방은 1785년 을사추조적발 사건 때
서울에서 피난온 서광수 가정에 의해서 천주교 신앙이 전파되었다.
그후 역대 박해 때마다 많은 신자들이 순교를 당했다.
한편 이곳 삼괴리 부근엔 율리, 마궁리,(질리)등 박해시대 때의 신자촌들이 많았다.
또한 덕산리의 서산 중턱에는 신자들을 처형한 「화형바위」가 있다.
이 신앙고백비는 김삼록 도미니코가 그의 집 뒤 쌍 바위위에 세운 것이고,
전면에는 천주, 교황, 주교, 교우를 위한 공경,
후면에는 그의 가계(家系)를 세겼다.
한국교회의 유일한 「신앙고백비」이다.
신앙고백비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62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천주교 박해와
상주지역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종교문화자료라고 적혀있다.
전면의 뜻은 이러하다.
첫째는 천주님을 두려운(마음)으로 모신다
둘째는 교황님을 받들어 모신다.
셋째는 주교님을 받들어 모신다.
넷째는 신부님을 받들어 모신다.
다섯째는 신자들(교우)을 받들어 모신다.
(천주)교인 김도명코(도미니코)제작
후면에는 그의 가계(家系)에 대해 기록을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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