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성지

전옥서 터/서울대교구

오안드레아 2023. 12. 9. 13:10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수감되어 있던 곳

전옥서 터

서울대교구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지하철 1호선 종각역 6번 출구 도로쪽 화단

 

 

전옥서는 감옥과 죄인에 관한 사무를 관장했던 관서였습니다.

전옥서에 수감되는 죄수의 대부분은 상민이었지만

때에 따라 의금부나 육조, 왕실의 계보를 편찬하고

왕족의 허물을 살피던 관아였던 종부시, 사헌부 등의 죄인인 왕족이나 양반, 관리들도 수감되었습니다.
전옥서의 옥사는 남자 옥사와 여자 옥사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남옥과 여옥은 각각 담장이 둘러져 있고 각 담장에 출입문이 있었습니다.

또 죄의 크고 작음에 따라 분리 수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박해시기 많은 천주교인들이 형조로 이송되어 심문을 받고,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전옥서에 수감되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에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유관검 등이 형조에서 의금부로 이송되었다가 전주에서 참수되었고,

강완숙 골롬바, 최필제 베드로, 김현우 마태오 등은 형조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서소문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기해박해 때에는

남명혁 다미아노 성인과 정정혜 엘리사벳 성녀가 형조에서 심문을 받은 후 참수되었고,

김대건 신부의 아버지인 김제준 이냐시오 성인은

의금부에서 형조로 이송되어 처형될 때까지 전옥서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호영 베드로 성인은 4개월 동안 전옥서에 갇혀 있다가 옥사하였습니다.

 

 병인박해 때에도 많은 순교자들이 전옥서에 수감되어 있었는데,

전장운 요한 성인과 최형 베드로 성인 등은 의금부에서 신문을 받은 후 형조로 이송되어 사형 판결을 받고

서소문밖에서 참수되었습니다. (출처: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종각역 6번 출구를 나오면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도로 쪽 화단으로 바로 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전옥서 터를 알리는 표시석에서 차도 건너편에 SC제일은행 본점이 보인다.

제일은행 본점 화단에 의금부 터를 알리는 표시석이있다.

또한 광화문사거리 쪽으로 약380m정도,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광화문우체국 앞 도로 화단에

우포도 청 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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