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성인과 복자가 탄생한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소문역사공원·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5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
조선 초기부터 한양의 공식 처형지로 지정된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는
천주교인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기 시작한 것은 1801년 4월 8일부터이며
대체로 서울에 거주하거나 적어도 서울에 연고를 둔 신자들이 주로 처형되었다.
처형된 98명 중에 44명이 성인품에, 27명이 복자품에 올랐다.
1984년 현재의 공원 안에 일부 토지를 매입하여 순교자현양탑을 건립하였다.
그러나 1997년 공원이 새로 단장되면서 기존의 현양탑은 헐리고,
1999년 이곳에 새로운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순교자 현양탑에 새겨진 성인, 복자, 순교자
마태복음(25,34-40)을 묵상하며 제작된 작품
이곳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이 단 한 사람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노숙자 예수가 발을 내놓고 어떤 모습으로 담요를 덮어쓰고
노숙을 하는 지 얼굴이 궁굼해서 들여다 보았다.
조선 후기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작은 십자가들로 이루어진 칼 형상으로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과거 서소문 밖의 모든 사람과 현재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표현
조선시대 국가 공식 처형장소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우물 터.
평상시 우물의 덮개를 덮어 두고 있다가 망나니가 사람을 죽이고 나서야
뚜껑을 열고 칼을 씻었다고 전해진다.
*** 지하1층부터 지하3층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 지하1층
월락재천수상지진月落在天水上池盡
1801년 순교한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가 남겼다고 전해지는 말로
"달은 떨어져도 하늘에 있고, 물은 솟구쳐도 연못에서 다한다"
조선시대 죄인들의 목에 씌웠던 칼을 형상화하여 중첩 배열함으로써
이 땅에서 목숨을 잃은 의로운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였다.
아래 6장의 사진은 <순교자의 길>이란 작품으로
순교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도구와 순교할 때까지 버리지 않았던
희망의 메세지를 힘차고 강한 느낌의 덩어리로 표현
가운데 좌장하고 있는 분이 이벽이다.
▼ 지하2층
아래의 자료는
'성 정하상 바오로 기념경당'에 관한 것입니다.
피에타
처형당한 자식의 머리를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
어머니의 상실감과 아픔이
그리스도를 잃은 성모님의 고통과도 맞닿아 있음을 표현.
하늘을 향해 타오르면서 살아있는 사랑의 불길
정하상 바오로가 죽임을 당한 부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를 등에 업은 모습과,
아버지 뒤를 따르는 형 정철상 가롤로, 천상을 향하고 있는 누이 정정혜 엘리사벳,
종려나무에 기대어 있는 어머니 유소사 체실리아
왼쪽부터 정하상 바오로, 정정혜 엘리사벳, 어머니 유소사 체실리아,
형 정철상 가롤로, 아버지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지하3층
지하3층에는 콘솔레이션홀, 하늘길, 하늘광장, 상설전시실이 있으며,
순례 당일에 콘솔레이션홀에서는 상영시간이 맞지 않아서 영상을 보지 못했고,
하늘길도 당분간 상영이 없어서 순례자의 길을 보질 못했다.
아래의 자료는 '하늘의 문'과 '상설전시실'에서 몇가지만 선택해서 구성하였다.
하늘광장
서소문 밖 네거리 형장에서 종교를 빌미로 박해받다
순교하여 성인의 반열에 오른 44인을 형성화한 것.
침목으로 만들어졌다
'서있는 사람들'이라는 작품명으로 재탄생하여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이 땅에서 순교한 거룩한 이들과 닮아 있는 형상이다.
상설전시실
안중근 토마스가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사형집행을 당하기 전에 쓴 글이다.
십자가 안에 가시관을 쓴 예수님이 있고
그 주변에 순교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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