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밀양 표충비

오안드레아 2024. 7. 13. 15:29

표충비 表忠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동부도안길 4

 

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僧兵)을 조직하여 왜군을 무찌르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군에게 끌려간 3천 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사명당(四溟堂) 유정(惟政, 1544-161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2년에 남붕선사에 의해 건립되었다.

 

이 비석은 일반 비석과 달리 비석의 몸체를 검은색 대리석으로,

받침돌(座臺石)과 머릿돌을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 비석의 옆면과 뒷면에는 표충사(表忠祠)의 내력과 함께 사명당을 비롯하여,

서산대사(西山大師) 휴정(休靜, 1520-1604)

기허대사(騎虛大師) 영규(靈圭, ?-1592)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표충사의 연혁과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활약을 전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비석은 국가에 환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준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민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지금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믿으며 이 비를 신성시하고 있다.

더욱이 땀방울이 글자의 획 안이나 머릿돌과 받침돌에는 맺히지 않는다고 하여,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는

임진왜란 때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비와 함께 심은 나무이다.

1742년에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세우면서

기념으로 이 향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이 향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지도록 원줄기를 자르고

곁가지를 다듬어 녹색 양산을 펼친 것 같은 독특한 모슴을 하고 있다

. 높이는 1.5m, 가슴 높이 둘레는 1.1m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향나무는 20여 그루가 있는데,

이런 모양으로 가꿔진 향나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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