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구 성지

죽림굴(대재공소)-부산교구

오안드레아 2024. 9. 26. 11:23

국내 유일의 석굴 공소

죽림굴(대재공소)

부산교구

 

대재공소(1840-1868)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억새벌길 200-78

 

죽림굴(대재공소,1840-1868)

기해박해(1839)를 피해 충청도 일원과 영남 각처에서 피난해 온 교우들과

간월의 교우들이 좀 더 안전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박해시대(1840-1888)의 공소로

언양지방의 첫 공소인 간월공소(1815-1860)에 이은 두 번째 공소이다.

이 공소는 샤스탕 정 신부와 다블뤼 안 신부가

1840년부터 1860년까지 사목을 담당했던 곳이며,

경신박해(1860) 때는

박해를 피해 들어온 최양업 신부가 3개월 동안 은신했던 곳이기도 하다.

최 신부는 이곳에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며

자신의 마지막 편지를 썼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울산 장대에서 처형된

세 분의 복자 허인백, 이양등, 김종륜이 한때 이곳에서 머물렀으며,

김아가도 최 신부를 도우며 이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이후 계속되는 경신박해와 병인박해(1866)의 여파로 교우들이 대거 체포되면서

100여 명을 넘던 신자들이 사방 각지로 흩어져 대재공소는 1868년에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