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드리 교우촌과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사적지
배 나 드 리 성 지
배나드리 교우촌: 충남 예산군 삽교읍 배나다리길(용동3리 마을)
인언민 마르티노 사적지: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5길 23-1 (용동리 산10-12)
*** 배나드리 교우촌 ***
배나드리 순교사적지는 예산군 삽교읍 북쪽 용동 3리 삽교천 가에 섬처럼 생긴 마을로 도리(島里)라고도 부르며,
홍수가 나면 사면이 물바다가 되어 배를 타고 건너 다녔으므로 ‘배나드리’라 하였다. (goodnews 성지)
1816년 봄 경상도에서 발생한 박해의 영향이 배나드리에도 미쳤다.
내포지방 출신 신자들이 경상도에 피신하여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1817년 10월 배나드리에서 20~30명 가량의 신자들이 체포되었다.
그중 민첨지 베드로와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손연욱 요셉, 민숙간 등은 끝내 신앙을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였다.
손연욱의 부친 손여심은 오랫동안 해미 옥에 갇혀 있다가 10년 뒤인 1827년에 순교하였다.
용동3리마을회관(녹색 동그라미) 뒤로 있는 마을이 배나드리 교우촌이다.
***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사적지 ***
현재 삽교 성당 관할구역인 용동 3리의 배나드리 교우촌 인근 용동 2리에는 순교자 인언민 마르티노 사적지가 있다.
이곳은 본래 예산 본당 관할의 용머리공소 강당이 있던 곳이었다.
1967년 예산 본당에서 삽교 본당이 분가되면서 공소가 폐지되고 강당이 헐리게 되자
공주에서 체포되어 해미에서 순교한 인언민 마르티노 순교자를 기념하는 사적지로 조성하였다.
용동리는 2014년 8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인언민 마르티노 순교자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는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삽교읍 용동리)에서 태어나 황사영 알렉시오에게 천주교 신앙을 접하고,
주문모 야고보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재산을 버리고 공주로 이주하여 살다가 1797년 공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청주를 거쳐 해미로 이송되어 1800년 1월 9일 63세로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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