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로 지켜온 130년의 믿음 터
공세리성지, 성당
대전교구
1890년 설립
1890년에 설립된 130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공세리성지ㆍ성당은
합덕성당과 더불어 충청도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본당으로,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이다.
성당이 위치한 1만 여평의 부지는 성종 9년(1478년)부터 영조 38년(1762년)까지 근 300년 동안 운영되었던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지인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 공세리 성당이 위치한 이곳은 내포지방의 입구로써 내포지역은 한국천주교회의 신앙의 못자리라 불릴 만큼 한국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중심지였다.
공세리 성당에는 1801~1873 신유, 병인박해 때 이 지역에서 순교하신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 성지이다.
공세리 성당의 첫 터전은 1890년 프랑스 외방선교회 파스카에 신부님에 의해 간양골에서 시작되어 그 후 5년 뒤인 에밀 드비즈(프랑스 외방 선교회)신부님에 의해 지금 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드비즈 신부님은 이곳에서 많은 일들을 하시는데 특이할 만한 업적 중 하나는 우리에게 이명래 고약으로 알려진 바로 그 고약의 원 개발자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는데 그 비법을 당시 드비즈 신부님을 도와주었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여 전국적으로 보급되었기에 공세리 성당은 ‘이명래 고약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수고하는 자와 무거운 짐진 자는 내게로 오너라! 너희를 도우리라.
옛 사제관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에는
박씨 삼형제의 유해와 박해시대 교우촌의 생활과 순교자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방조제 사업-- 순교한 박씨 집안에서 1756년 아산만에서 삽교천에 이르는 방조제 공사. 준공 후 유민 수백 집을 모아
개간한 논을 나누어조고 살게하였다.
교육사업-- 1925년 드비즈 신부가 본당내에 서양식 근대 학교인 '조성 보통학교'를 설립. 오늘날 인주초등학교의 전신임
이명래 고약-- 국내 최초의 양약인 활명수와 함께 가장 오래된 장수 의약품으로 전해진다.(3종 모두 박물관 내의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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