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구 성지

정산성지/대전교구

오안드레아 2021. 8. 22. 12:22

정산성지

대전교구

 

 

관할 본당: 청양 성당

 

 

충남 청양군 정산면 서정2길 12-2

 

 

정산 성지는 복자 이도기 바오로(1743-1798)가 천주교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한 곳이다.

그는 2014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로부터 시복되어 복자품에 오른 124위 중 제8위에해당된다.. 청양 출신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이도기 바오로는 초대 한국 천주교회에서 초석같은 역할을 하였다.

그는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아 전교하는데 사용하였고 천주교 박해를 피해 홍성, 보령, 은진, 공주 등으로 옮겨다니며 천주교 신앙을 전파하였다. 그가 마지막 머물렸던 곳인 정산에 터를 잡고 옹기를 팔며 많은 이들을 입교시켰다.

충청감사 한용화에 의해 이루어진 정사박해(1797)때 체포되어 -1797년 6월 8일(음)- 1년 동안 옥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고 모진 고문을 이겨내며 정산현감 앞에 당당히 신앙을 고백하였다. 때때로 장터에 끌려나가 모욕과 매질을 당하기도 하였다. 배교하면 벼슬을 준다는 회유와 숱한 고문과 위협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앙을 지킨 이도기 바오로는 사형 집행일(1798년 6월10일, 양력 7월 22일)이 다가오게 되자 오히려 기뻐하며 형장터(치성장터-현 광생리동쪽)에 끌려나와 목에 칼을 쓴채 뼈가 부려지고 골수가 흘러나올 정도로 매를 맞아 신앙을 증거하였다. 숨이 끊어지지 않자 옥으로 끌려가게 되고 이틀 후 옥담 밖으로 끌려나간 이도기 바오로는 관졸들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짓이겨진 채 숨을 거두게 된다. 그가 순교한 날은 1798년 7월 24일(음력 6월 12일)이고, 그의 나이 56세였다.

 

 

경당 입구에 순교 당시 형 틀의 일종인 칼을 화강암으로 조각해 배치하여 순교 터임을 나타내었습니다. 칼 구멍 사이에 몽둥이를 넣어 목을 조르는 고문에 숨통이 끊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주님께서 내 마음이 약해지지 않게 매를 쳐서 뜨겁게 해주신다.”하며 도리어 신앙을 더욱 굳게 하셨던 복자 이도기 바오로의 피 흘림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성모마리아여, 당신께 하례하나이다.”하며 아름다운 성모 신심을 드러냈던 이도기 바오로 복자에게 성모님이 손을 뻗어 복자님의 고통과 수난을 가슴 아파하시는 자비의 모습을 대리석으로 조각하여 형상화하였습니다. 순교 성인들이 현세의 삶에서 겪었던 고통과 고난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영광과 은총의 영원한 생명으로 되살아남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성모상은 미리내성지의 수사님께서 손수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백색 대리석을 다듬어 성모님의 사랑을 드러내 주셨습니다.(대전교구 홈페이지)

 

 

 

이바오로경당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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