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태백

오안드레아 2022. 6. 26. 15:31

태백  황지연못

 

황지연못(黃池蓮-)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못이다.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 《척주지》(陟州誌), 《대동지지》 등 옛 문헌에도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밝혀 놓고 있다. 연못은 둘레가 100m인 상지(上池), 50m인 중지(中池), 30m인 하지(下池) 등 세 개의 연못으로 구성되어있다.  상지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이 있어 매일 약 5000 톤의 물이 용출되는데, 과거에는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황지연못에서 용출된 물은 황지천(黃池川)을 이루고,

구문소(求門沼)를 거쳐 낙동강과 합류하여 경상북도, 경상남도 및 부산광역시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른다.

황지라고 부르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낙동강 발원지임을 보여주는 안내석:   낙동강 천삼백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황지연못에는 상지, 중지, 하지 세곳이 있다.

 

 

 

***  상지(上池)의 모습;

상지(上池), 황부자의 집터

상지(上池)는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의 집터로, 둘레가 약 100m이며,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이 있어 1일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되고 있다.

 

 

황부자와 그의 며느리가 보인다.
두개의 바가지 중에 맘에 드는 바가지에 동전을 넣으면 됨.
황부자의 똥바가지(검은색)와  며느리의 쌀바가지(앞의 것)

 

 

 

** 중지(中池)

중지(中池): 황부자의 방앗간 터

중지(中池)로 둘레가 약 50m,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의 방앗간 터가 중지로 변했답니다.

 

 

 

 

**하지(下池);

하지(下池), 황부자의 통시 터

하지(下池)는 둘레가 약 30m이고, 전설에 황부자 집의 통시 터 였답니다.

 

 

 

황부자의 며느리 상

태백시 승격 10주년 기념으로 1991년 7월 1일 세운 석상

 

 

 

***  아래 이야기는 황지 연못에 얽힌 전설입니다.;

옛날에 욕심 많고 심술궂은 황부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한 노승이 황부자의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찾아왔습니다.

 

 

황부자는 시주 대신 쇠똥을 퍼주었습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였습니다.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소승을 따라오시오."라고 말 하였습니다.

 

 

며느리는 노승의 말을 듣고 그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노승은 "절대로 뒤를 돌아봐서는 아니 되오"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며느리가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렸을 때, 뇌성벽력이 치며

황부자의 집이 땅속으로 꺼져 들어갔습니다.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에 놀란 며느리는 뒤를 돌아보았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로 변하였습니다.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노승의 말을 잊고 뒤돌아 본 며느리는 바위로 변하였습니다.

 

 

현재, 황부자의 집터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되었고,

돌이 된 며느리는 삼척시 도계읍 구사리에 미륵바위로 남아 있습니다.

 

 

공원으로 꾸며진 황지 연못의 일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