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교구 성지

유삼이 묘

오안드레아 2022. 10. 26. 20:51

유삼이묘(유처자묘)

마산교구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내간리 산 53-2번지

 

 

호남의 사도라고 불리는 복자 유항검(아우구스티노)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아버지 순교 후 아홉 살 나이로 거제도호부 관비로 유배를 왔다.

유섬이는 1801년 10월 거제도에 도착해

당시 거제부사(이영철)의 배려로 거제면 내간리 한 할머니의 수양딸로 보내졌다.

그녀는 거제에 머물면서 동정녀로서 삶을 살아가야할 종교적 신념으로 마을 사람들의 중매도 거절했다,

그녀는 평생 혼자 살면서 거제에서 처음으로

회양적(산적)을 만들어 마을사람과 나눠 먹는 등 함께 어울려 지내다

1863년 7월 일흔 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유섬이가 세상을 떠나자 하겸락 부사가 장례비용을 치르고, 제문을 지어 바치고 묘비를 세워주었다.

 

 

 

'유처자묘' 라고 씌여 있다.
십자가대

순례하던 그날 고현성당 신부님이 십자가를 세울 곳이라면서 

십자가대의 먼지를 털어내면서 둘려보고 계셨다.

 

 

십자가 대는 입구와 묘의 중간 지점쯤에 있다

도랑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유섬이묘(유처자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