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박해 진원지
곡 성 성 당 옥 터
광주대교구성지
전남 곡성군 곡성읍 읍내11길 20
곡성지방에 복음이 전래된 시기는 1815년경 을해박해를 피해 강원도와 경상도 등에서 남으로 내려온 신자들이 이곳 덕실마을(현 승법리)과 미륵골(현 미산리)일대에 정착하고부터이다. 이들은 신앙생활 유지와 생계 수단으로 가마터를 열고 옹기를 구워 팔며 신분을 은폐하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27년(정해년) 2월 어느 날 덕실마을 가마를 여는 축하연 자리에서 신유박해 때 순교한 한덕운(토마스)의 아들 한백겸이 신입교우인 주막집 주인 전씨부인에게 행패를 부리자, 이를 괘씸하게 여긴 남편 전씨가 홧김에 천주교서적을 가지고 곡성현감에게 찾아가 한백겸과 몇몇 신자들을 고발하였다.
곡성현감은 관내에 천주교도가 있다는 사실에 대경실색하여 닥치는 대로 교우들읕 잡아들였다. 이때 잡혀온 교우들은 곡성현의 객사를 임시감옥으로 개조하여 수용하며 고문하였고, 이렇게 하여 정해박해가 시작되었다.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더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고, 피신하는 신자들을 따라 탄압의 손길이 퍼져나가 급기야는 순창, 금산, 용담, 임실, 장성, 고산, 전주까지 탄압의 손길이 확대되었다.(광주대교구 홈페이지에서 발췌)
정해박해 후 130년이 지난 1957년 천주교광주대교구장 현 하롤드 헨리 주교는
선조 신앙인들의 피흘린 순교의 현장에 곡성본당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신자 수가 10명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박해 당시 옥 터였던 객사 자리에 대지를 마련하여
1958년 8월 15일 본당을 설립하고 그해 10월 6일 성당을 준공하였다.
곡성성당 주보성인: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종마리아
관할공소: 석곡공소
성지에 필요한 부속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미리 문화재 존재 여부를 파악한 결과
문화재가 있어서 현재 문화재청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008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복원한 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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