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구 성지

언양성당 신앙 사적지와 유물전시관-부산교구성지

오안드레아 2023. 10. 3. 10:46

언양성당 신앙 사적지와 유물전시관

부산교구성지

 

둥록문화재 제103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구교동111

 

언양지역은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직후 그 선조들로부터 신앙의 씨를 받아

첫신자인 김교희, 오한우로 부터

200년의 선교역사와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품고 있는 곳이다.

 

▼ 언양성당

둥록문화재 제103호

 

주보성인: 그리스도 왕

 

1927년 4월 4일 설립

 

1927525일에 울산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건립

부산교구내에서는 두 번째로 설립된 본당이며,

13곳의 성지 및 천주교 사적지와 16곳의 공소가 있었던

영남지역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

석조2층 건물로서 울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이다.

 

파란색 지붕 두 곳 중에 오른쪽이 성당이고, 왼쪽은 유물전시관이다.

 

성모동산

 

감실
성전 후면

 

 

 

▼유물전시관

(옛 사제관)

 

옛 사제관은 본당을 건축하면서 본당과 같은 형태로 지었으며,

현재는 언양지역의 200년 천주교 신앙 역사를 보여주는

신앙유물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흠숭천주

 

죽림굴(대제공소)에서 발견된 유물

제대는 탑곡공소에서 사용했던 것이고,

제대 위에 놓여 있는 것은 탑곡공소, 유촌공소, 삼정공소, 궁근정공소, 미호공소의

십자가의 길 14처 인가서이다.

 

감실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 묘비

 

강성삼(라우렌시오, 1866-1903)신부님은 한국 땅에서는 최초이자, 한국천주교회에서는 강도영(마르코)신부님과 함께 1896426일 서울 약현(현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세 번째로 사제서품을 받은 방인 성직자이다.

신부님께서는 1898년 대구, 부산, 가실(왜관)에 이어 경상도에서 네 번째 본당인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 있는 명례본당에 부임함으로써 부산,경남지역의 첫 한국인 사제로 기록되었다.

명례본당에 부임이후, 본당사목과 전교활동뿐만 아니라 낙동강 제방을 쌓는 사업계획을 입안, 농토를 늘이는 데도 관심을 가져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신부님의 불꽃같은 삶은 말레이시아 페낭학교 재학 당시 얻은 풍토병의 후유증으로 인해 결국 190391938살의 꽃다운 나이로 명례본당에서 소실되어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된다.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님의 유해는 명례에서 8km 가량 떨어진 밀양시 삼량진읍 대미공소에 안장됐다가 19719월 부산의 용호동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되었다.

이 비석은 당시 부산교회사 연구소 소장이었던 송기인 베드로 신부님의 요청으로 신앙 유물 전시관이 있는 이곳 언양성당으로 옮겨와 보존되고 있다.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 묘비

 

 

 

▼순교자 오산선(1840-1867)의 묘

 

언양 성당 뒷산에는 오상선의 묘가 있는데 오상선은 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오한우(1760-1801)의 증손자이다. 오한우는 육촌 매제인 김교희와 함께 천주교를 받아들여 1790년경에 서울에서 세례를 받고 입교 하였다고 전해진다. 오한우는 서울을 왕래하며같은오씨문중의 오몽상과 권일신, 정약용과 교분을 두텁게 하고 <천주실의>와 교리 서적 몇 권을 얻어서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신앙공부를 하여 천주교에 입교하였다고 한다. 그 후 그는 1801년신유박해 때 충청도와 경상도 경계 지점에서 피안살수형으로 죽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의 손자 오치문과 증손자 오상선도 천주교를 받아들여 경신박해(1860)와 병인박해(1866)의 여파로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언양현 상북면에 세거한 향리 집안이었기 때문에 오치문과 오상선은 집안의 힘을 빌어 읍 주변의 신자들을 보호하여 준 듯하다. 이 집안의 전교에 의하여 향리들까지도 천주교를 믿고 이들이 신자들을 보호하였다는 이사실은다른지역과는 상이한 점이다.(출처:언양성당 홈페이지)

 

 

 

 

▼성모동굴

 

언양 성당의 뒷산에 위치한 성모 동굴과 십자가의 길에 대한 구상은 1927년경에 시작 되었다. 192611월에 언양 성당 부지를 매입 하였고 그 다음해 정 보드맹 신부는 성당을 짓고 바로 뒷산에는 성모 동굴을 만들어 성모님을 모시자는 의견을 제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성모 동굴 조성사업은 실현되지 못하다2000년대희년을맞아 언양 성당이 순례 성당으로 지정되어 서정웅 지도 신부의 노력으로 각 공소 보수사업, 죽림굴 환경 미화 사업, 성모 동굴 조성사업 등에 전 교우들이 참가하여 과감하게 실천에 옮겨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성모 동굴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14처를 지나서 가게 되므로 성모 동굴과 십자가의 길은 다른 성당의 성모 동굴과는 달리 조성되어 있다.(출처:언양성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