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영랑 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

오안드레아 2024. 4. 11. 23:05

전남 강진에 있는 강진성당을 순례하면서 강진성당과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영랑 김윤식 시인 생가를 들렸다.

 

학창시절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영랑 김윤식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가 생각이 나서 

어느듯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는 가슴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설명문이다.

시인은 1903년에 태어나 1950년에 돌아가셨다고 하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뜨셨는 데도 

서정적인 그의 시가 있어서 그런지 동시대에 같이 숨을 쉬었던 느낌이다.

 

첫번 째로 맞이한 영랑의시 <내마음 고용히 고흔 봄길우에>다.

'고흔'이란 단어와 '우'란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안내문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서울에서 공부하고,

기미독립운동 때 고향 강진에 내려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것,

일본으로 건너가 다른 시인과 교류하면서 시 창착활동에 몰두한 것,

1950년 한국전쟁 때 당한 부상으로 서울 자택에서 타계하셨다는

생애를 새삼 알게되었다.

 

앞에 시비가 보여 가서 보니

학창시절에 읽고 또 읽고 외우다 싶이한

<모란이 피기까지는>시가 있었다.

 

70대 초반인 지금도 읽으면서 빠져들고 있었다.

이 시로 영랑 시인을 알았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 뒤로 안채와 문간채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지붕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안채 마당에도 영랑 시인의 시비가 있었다.

 

알채 오른쪽에 대나무 숲이 있고 그 앞에 동백나무에는

동백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사랑채라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사랑채도 지지대를 설치해놓은 것으로 보아

보수공사를 해야할 듯 하다.

 

사랑채 안 모습

사랑채 옆에도 영랑 시인의 시비가 있다.

 

사랑채 앞에도 동백나무가 있었고, 동백꽃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은행나무는 고목이 되어있고, 해설사에게 수령을 물어보니

300년 정도된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라고 한다.

 

 

 

 

 

▼영랑 생가 바로 앞에 있는 '시문학파 기념관'이다.

시문학파에 속하는 인물이 궁굼하기도 했고,

영랑 시인과의 관계도 궁굼하여 들어가 보았다.

 

 

안내문에 대한민국 최초의 유파 문학관이라고 되어 있다.

 

시문학은 순수 서정시를 지향하고자 193035일 창간하였고,

「시문학」지에 참여한 시인으로는 김영랑, 정인보, 변영로, 이하윤,  박용철,

 정지용,김현구,신석정, 허보 등을 시문학파라 한다고 설명되어있다.

 

1930년   「시문학」 창간을 주도했던 시문학파 3인상

영랑 김윤식(왼쪽), 정지용(가운데), 용아 박용철(오른쪽) 

 

여행일:2024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