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제6대 임금 단종 유배지
청 령 포
문화재: 국가지정 명슨 제50호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번지 일원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457년(세조3년)에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처음으로 유배되었던 곳이다.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유배지로 적합한 곳이다.
단종은 1457년 6월 28일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관풍헌으로 옮겨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1726년 (영조2)에는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금표비(禁標碑)를 세웠고,
1763년(영조39) 9월에는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 “천상 재회”
조선6대왕 단종은 원손, 세손, 세자에 책봉된 후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올라 조선27대 왕 중에서 가장 정통성 있는 군주였으나
1455년 15세에 세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1457년 영월로 유배되어 그 해 관풍헌(영월부관아)에서 승하셨다.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는
1454년 단종과 혼인하여 왕비가 되었고
단종이 승하한 후 종로구 숭인동 청룡사 근처에 초암을 짓고 살았으며
동망봉에 올라 단종을 그리워하며 생을 살다
1521년 81세의 나이로 한 많은 생을 마무리 하였다.
영월군민들은 단종과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천상재회를 통해 이승에서 못 다한 사랑을 이루고
영원한 영면에 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2024년 4월에 동상을 세웠다.
배를 타고 강물을 건너야 단종의 유배지로 갈 수 있다.
강물이 3면으로 굽어 흐르고 있는 것이 보인다.
강물이 둥글게 감아도는 중앙이 유배지이다.
배로 강을 거너 자갈길을 지나면 처음 만나는 송림이다.
담장으로 둘려쳐진 곳으로 단종 어소가 있는 공간이다.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비가 있는 비각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단종이 1457년 6월 22일 왕위를 찬탈 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셨던 곳으로 당시 이곳에 단종 거처인 어소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영조39년(1763)에 이 비를 세워 어소위치를 전하고 있다.
초갓집은 단종 어소 담 밖에 있는 시중들 거처지
바느질하고 있는 침모와 시중들의 침실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청령포 숲이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데크로 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관음송이 나타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단종 어소'와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있는 비각이 보인다.
관음송(觀音松)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349호
나무의 나이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왕조 제6대 임금 단종(1441-1457)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서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서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부르는 것은
이 나무가 당시 단종의 비참한 비참한 모습을 보았다하여
볼관(觀), 들었다하여 소리음(音)자를 써 관음송이라 전한다
망향탑
청령포 서쪽 절벽인 육육봉(六六峯)과 노산대 사이에 있는 돌탑으로
어린 단종이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이곳에 올라 한양 땅을 그리며 쌓았다는 탑으로
그 당시 애절했던 단종의 심정이 나타나 보인다.
망향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절벽에다 강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 오도가도 못하는 유배지의 모습이 느껴진다.
노산대
단종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된 후
해질 무렵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므로 노산대라 부르고 있다
금표비(禁標碑)
금표비(禁標碑)는 단종께서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영조2년(1726)에 세운 비석이다.
금표비 정면으로
'청령포금표'라고 씌어있다.
금표비 뒷면 모습이다.
뒷면의 뜻은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이다.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1척(자)는 30.3cm 이므로 300척은 90.9m, 490척은 148.47m이다.
대략 100m, 150m 정도를 나타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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