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시대 교우촌
한덕골성지
수원교구 사적지
(지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619-1
용인시 이동면 묵4리 한덕골은, 박해시대 천주교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어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던 사적지이다.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 가족들은 박해를 피해, 충남 솔뫼를 떠나 서울 청파를 거쳐 이곳으로 피난와서, 처음에는 기거할 집이 없어 마을 근처 성애골(현재는 매몰되었음) 골짜기에 들어가 산(生)나무와 산나무에 칡으로 얽어매고 억새풀을 덮고서 살았다는 눈물겨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족보에 의하면 김대건의 조부 김택현(金澤鉉)[1766~1830]과 숙부 김제철(金濟哲)[1803~1835]의 묘가 용인의 한덕동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김대건의 가족들이 한덕골로 피난했다는 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국인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는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해 귀국하여 이곳에 와서, 중백부와 어린 동생들을 눈물로 상봉하였다. 최신부는 그 이후에도 가끔 이곳에 들러 성사를 주곤 하였다.
한덕골 출신 순교자로는 김대건과 부친 김제준(金濟俊)[이냐시오, 1796~1839]을 비롯하여, 1870년 40세의 나이로 순교한 김시몬, 1866년 42세의 나이로 순교한 김마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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